그룹 트와이스의 지효가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4회 2020 골든디스크 with 틱톡’ 음반부문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제34회 2020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은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되며 틱톡 앱에서는 수상자의 백스테이지 인터뷰를 확인할 수 있다.특별취재반 / 2020.01.05/ 트와이스 지효가 '웅앵웅'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심경 고백을 하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효는 7일 새벽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어제 브이앱 채팅으로 어쩌면 원스 분들도 상처받고 실망하게 되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미안하다'며 '작년 3월쯤 말도 안 되는 루머로 제 이름이 오르게 되었고 그때부터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던 것 같다. 공항에서 눈물을 보였던 이유도 사람들이 저를 찍고 저를 보고 소리치고 이런 것들에 큰 두려움과 공포, 저분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지 너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리고 나서 8월에 저의 사생활이 알려지고, 그 후에는 사실이 아닌 얘기들도 나오고 그 일로 제 불안감이나 우울감 두려움 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은 너무나 커져 버리고 사람들 앞에 서고, 말 한마디, 무대 한번 하는 게 많이 두렵고 힘들었던 것 같다'며 '투어 중에도 두려운 감정이 너무 커서 병원도 찾아갔었고 상담도 하고 약도 복용했지만 저에게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그 상태로 'MAMA(마마)'를 하게 되었고 공연 때 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마주해야 했고, 말해야 했고, 무대 해야 했어서 그게 저한테는 숨 쉬는 것까지 힘이 들게 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지효는 '데뷔하고 활동했던 지난 시간 동안 저에 대해 안 좋은 말들 조롱하는 말들 욕하는 말들 너무 수도 없이 봤고 너무 상처받았고 너무 화가 났지만 제가 한 일들이 있고 제 직업이 있고 제 팬들이 있고 그랬으니 가만히 그저 가만히 있었다'며 '저를 동정해달라 하소연하는 것도 아니고 알아달라는 것도 아니고, 제가 어제 왜 누군가에게 부정적인 표현까지 하게 되었는지 말하고 싶었다. 가장 미안한 건 지금 우리 팀이 또 원스들이 많이 혼란스러운 시기란 거 정말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어제 감정적으로 이야기를 한 것에 대해 너무 미안하다. 원스한테도 팀한테도, 그 일로 멤버들까지 해명하듯 글을 올렸고 그 글들을 보면서도 또 원스들이 하는 이야기를 보면서도 제가 한 것들은 제가 정리하고 설명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지효는 '앞으로도 어떤 방향으로던지 연예인이고 아이돌인 이상 이슈는 생길 거고 말은 나오겠지만 제가 잘할 거고, 우리끼리 충분히 행복하고 즐겁고 웃고 밝게 빛날 소중한 시간들을 다른 곳에 쓰게 하고 싶지 않다. 괜히 마음 쓰게 해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밝혔다.
앞서 지효는 지난 5일 브이앱 트와이스 채널에서 팬들과 소통하던 중 '2019 MAMA' 시상식 도중 자리를 비운 이유에 대해 묻자 "자꾸 관종같은 분들이 웅앵웅 하시길래 말씀드리는데 그냥 몸이 아팠다. 저격 거리 하나 있어서 재밌으셨을 텐데 죄송하다. 몸이 아픈 걸 어떻게 할 수는 없더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