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지난 시즌 임대했던 전북의 미드필더 최영준과 올 시즌 한 번 더 동행한다. 대신 지난 시즌 포항의 '막내형'으로 신인답지 않은 경기력을 뽐냈던 이수빈이 전북에서 임대로 뛰게 된다. 양 팀간 성사된 이번 맞임대의 계약기간은 1년이다.
2011년 경남에서 데뷔한 최영준은 안산 경찰청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2018년까지 경남에서만 164경기에 출전하며 강등과 승격을 모두 경험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2018 시즌 경남 2위 돌풍의 중심에 있던 최영준은 그 해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전북으로 이적, 2019시즌 부상 등의 여파로 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포항에 합류해 포항의 상위 스플릿 진출과 4위 달성에 기여했다.
전북 유니폼을 입게 된 이수빈은 지난해 프로에 직행, 데뷔 첫해 28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K리그 최고의 신예로 자리매김했다. 어린 나이에도 침착한 경기운영과 정확한 패스, 과감한 슈팅이 일품이며 특히 지난 8월 수원전에서 성공시킨 중거리 슛으로 '아디다스 탱고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전북은 2000년생인 이수빈이 K리그 U-22 출전 규정에 대한 최고의 카드로 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