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민사38부는 14일 배우 송선미와 딸이 곽 모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과 같은 판결을 내렸다. 송선미 측에 13억 1000여만 원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살인을 교사해 피해자를 사망케 하는 불법 행위를 저질렀고 이로 인해 가족들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 유가족의 정신적 고통도 배상액 선정에 고려됐다. 1심 판결에 불복해 곽 씨가 항소했으나 2심 역시 "1심 판단이 잘못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기각했다.
곽 씨는 재일교포 1세인 할아버지와 재산을 두고 사촌지간인 송선미의 남편과 갈등을 빚다 2017년 8월 다른 사람을 시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살인교사 혐의를 전면 부인하다가 1, 2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