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이 실존 인물을 연기하며 철저하게 시나리오와 자료에 입각해 몰입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남산의 부장들'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실존한 인물을 연기하는 게 더 힘든 작업이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 그렇기에 감독님이 미리 준비한 여러 가지 자료들과 증언들 뿐 아니라 혼자서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온전히 그런 자료에 기대고, 시나리오에 입각해 연기했다. 혹여 개인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줄이거나 키우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왜곡시키지 않으려했다. 시나리오에 입각해 그 인물의 감정을 보여주려 했다"고 강조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일 양국에서 약 52만부가 판매된 논픽션 베스트셀러 ‘남산의 부장들’을 원작으로 한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 이병헌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을 연기한다. 이성민이 박통 역을, 곽도원이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 역을, 이희준이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 역을 맡았다. 오는 2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