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아나운서 가족이 새롭게 합류한 '모던 패밀리'가 이 시대의 특별한 가족 이야기로 감동을 선사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7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 47회에는 이재용 아나운서의 암투병, 늦둥이, 치매 부모 등 특별한 가족사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3.9%(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9%까지 치솟았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며 활약했다.
이재용은 올해로 결혼 10년 차인 아내 김성혜 씨와의 결혼 풀 스토리를 털어놨다. 지인의 소개로 첫눈 오는 날 운명처럼 만나 결혼하게 된 사연, 다음 해 위암 판정을 받고 투병한 이야기, 요양차 떠난 여행에서 늦둥이를 얻게 된 스토리를 털어놨다. 평범해 보이는 세 가족의 일상이 오히려 진한 감동으로 와 닿았다.
50대 중반의 이재용은 아들 태호 군과 온몸으로 놀아주며 한글 공부도 손수 가르쳤다. 이후 그는 탕수육과 붕어빵 등 맛난 음식을 포장해 한 요양 기관을 찾았다. 4년 전 치매 초기 판정을 받은 부모님을 요양 시설에 모시며 틈틈이 돌보고 있었던 것.
아들의 방문에 반가워한 이재용의 부모님은 따뜻한 밥을 나눠 먹지만, 이내 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과거 일을 기억하지 못했다. 수십번 같은 질문에도 정성스레 대답하는 이재용의 효심에 부모님은 행복함을 표했다. 이재용은 "다행히 치매 증세가 빨리 나빠지지 않고 있다. 두 분이 치매에 대해 아직도 인정하지 못 하신다"고 고백했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이재용의 특별한 가족사에 감동하는 한편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재용은 "(전처와 낳은) 첫째 아들이 현재 전(前) 회사(MBC)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늦둥이 아들과 스무살 차이인데, 8살 태호에게는 우리 가족의 특별한 사연을 얼마 전부터 설명해주고 있다. 세상에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음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모던 패밀리'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70대 재혼 부부 장무식, 나기수는 올해 95세인 모친의 생일 파티를 열었다. '남해 마님' 박원숙은 박준금, 이경애와 집에서 족욕을 즐겼다. 모처럼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