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쇼!음악중심'에 출연한 지현우 방송 캡처. 배우 지현우가 한층 친숙해진 모습과 달달한 음악으로 시청자, 음악 팬들과 만났다.
지현우는 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신입 무지개 회원으로 등장해 일상을 공개했다. 군대 후임이 있는 전라도 완도에서 축사 일을 돕고, 아침 산책 등으로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군대 후임의 부모와도 마치 진짜 가족처럼 허물없이 지내며 다정다감하게 다가가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정 많고 따뜻한 심성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서울로 향하던 중 즉흥적으로 무주리조트에 가서 스노우보드를 타고, 서울에 도착 후 추억의 영화를 보며 감상에 젖는 모습 등 리얼한 일상과 모습은 그동안 작품과 연기로 지현우를 접한 시청자들에겐 색다르면서도 훨씬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가수로서의 모습도 보여줬다. 16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 2TV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등 음악 방송에 출연해 지현우가 새롭게 결성한 밴드 사거리 그 오빠의 첫 번째 미니앨범 '뉴스(NEWS)'의 타이틀곡 신곡 '누가 나 좀'을 들려줬다. 과거 국민 연하남으로 불린 그는 특유의 눈웃음을 하 며"이젠 연애 하고 싶다"고 노래 불렀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사운드의 밴드 음악과 한동안 연애를 안 한 솔라가 일기장에 썼을 법한 공감가는 가삿말로 친밀도를 더 높였다.
17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라이브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켰다. 집시 킹스(Gipsy Kings)의 'Volare(볼라레)' 무대에 이어 '누가 나 좀' 무대를 꾸몄다. 이어 소박하고 귀여운 소망을 밝혔다. 그는 "사거리 그 오빠는 각자의 인생을 걸어온 사람들이 한 거리에 만나 같은 방향 향해 걸어가는 의미"라고 설명한 뒤 "팬구호 때문에 지은 것도 있다. 나중에 잘됐을 때 (팬들에게) 그 구호를 듣고 싶더라. 여섯 글자가 구호를 외치기 좋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앨범을 내고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계속 밴드 활동을 하고 공연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사거리 그 오빠로서 계획과 바람을 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