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던 가로세로 연구소가 이번엔 아내인 장지연의 사생활 논란을 주장했다. 장지연 부모이자 김건모 장인, 장모는 "답답하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18일 오후 3시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이하 '가세연') 강연회장에서 김용호 전 연예부장 등은 장지연 사생활에 대한 루머를 언급했다. '가세연'은 "장지연은 결혼 전 이성 관계가 복잡했다"며 "예전에 배우 A와도 사귀었고 동거도 했다고 들었다"며 청중 1000여명 앞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해당 발언의 강연 녹취 자료를 찾고 있는 중"이라며 "결혼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확인되지 않은 남자관계들을 들먹이며 가족을 공격하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확인되지도 않은 얘기로 공개적으로 조롱한 것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논란 속에 여성조선은 21일 김건모의 장인 장모, 즉 장지연의 부모님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들은 "우리가 답답하다고 무슨 말을 하겠느냐. (보도가) 자꾸 왜곡돼서 나오고 안 좋은 이야기도 더해지니까…. 지금은 어떤 소리를 해도 도움 안 된다"며 "나는 세상이 너무 무서워. 60여 년을 살았는데 세상이 무서운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힘겹게 말했다. 김건모와 장지연은 분당 정자동 신혼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 "둘이서 잘 지낸다. 이런 일로 금방 헤어지고 그럴 거면 아예 좋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건모는 지난 15일 2016년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상대로 한 성폭행 의혹에 대한 경찰조사를 받았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