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예능' 최수종이 몸을 아끼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인간 낙엽이 되어 낙엽들 사이에 몸을 숨겼다. 김준호도 감탄한 활약이었다.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21일 방송된 MBN '친한 예능'에는 강원도 강릉으로 떠난 한국인 팀과 외국인 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8인방은 젊은이 팀과 어르신 팀으로 나눠 추격 대결을 벌였다. 신체 나이 테스트로 팀이 결정, 비교적 젊은 나이 판정을 받은 브루노, 최수종, 이용진, 로빈이 젊은이 팀을 이뤘다. 샘해밍턴, 데프콘, 샘오취리, 김준호가 어르신 팀이었다.
미션을 줬다. 어르신 팀이 오후 4시 반까지 젊은이 팀이 있는 곳을 찾아내 깃발을 빼앗는 미션. 지난 방송에 이어 힌트를 얻고 해당하는 곳을 추측해 찾아가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젊은이 팀은 커피 박물관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부렸다. 그것도 잠시, 커피콩을 이용진의 얼굴에 올려놓고 어르신 팀과 통화했고 이를 힌트로 커피 박물관에 있다는 걸 알아챘다.
추격전이 시작됐다. 어르신 팀은 발 빠르게 브루노, 로빈, 이용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최수종은 보이지 않았다. 시간은 가고 마음은 점점 급해지는데 맏형의 흔적은 없었다. 당황했다. 결국 승리는 젊은이 팀이 차지했다. 알고 보니 최수종은 우비를 입고 낙엽으로 몸을 덮어 위장했다. 어르신 팀이 최수종이 숨었던 곳 근처를 왔다 갔다 했지만, 최수종을 발견하지 못했던 이유였다.
"이건 인정해야 한다"는 반응이 쏟아졌고 예능 베테랑 김준호도 '인정'을 외치며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다. 최수종은 "예능을 하려면 이 정도는 기본이 아니냐"며 우쭐한 미소를 지었다. 프로그램을 위해서 몸을 아끼지 않는 맏형 최수종의 열정이 '친한 예능'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