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요기요’에서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간 설날 명절 시즌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맵고 단맛의 조화인 ‘맵단’ 입맛 트렌드가 요기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매운’이란 단어가 들어간 화끈한 맛을 대표하는 음식들의 주문 수가 매년 명절의 직전 주와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기간 전체 주문 수 역시 매년 2배씩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주문 트렌드는 기름을 이용해 조리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명절 음식의 느끼함을 매운 맛으로 잡으려는 사람들은 물론 명절 스트레스 역시 화끈하게 해소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나타난 것으로 요기요는 분석했다.
설 명절 기간 카페·디저트 메뉴의 인기도 눈에 띈다. 카페·디저트의 전체 주문 수가 매년 300%씩 증가하며, 설 연휴 기간 동안 요기요 전체 카테고리 가운데 가장 높은 주문 성장세를 보였다.
차례를 지낸 후에 가족 및 친지들이 모두 함께 매장에 방문하기 어려운 만큼, 배달앱을 통해 손쉽게 카페·디저트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해당 메뉴 카테고리의 주문도 증가했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김현득 데이터실장은 “최근 짧았던 3년 간의 설 연휴를 맛있고 다양한 음식과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손쉽게 배달앱을 통해 주문하는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맵단’과 같은 외식 문화 트렌드가 배달 메뉴 트렌드로도 반영되어진 것으로 보이며, 이제는 배달앱이 사람들의 식문화에 대표로 자리잡아 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생활앱으로 정착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