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병규(23)가 기분 좋은 새해를 맞았다. 경자년 쥐띠해, 1996년생인 조병규 역시 쥐띠다. '올해가 나의 해'라는 걸 인지하며 기분 좋은 기운을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SBS 금토극 '스토브리그'에서 한재희로 분해 남궁민·박은빈의 든든한 조력자를 자처하고 있다. MBN '자연스럽게'에선 구례 현천마을 할머니들과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일상을 나누는 머슴이 됐다. 진솔한 모습으로 호감 지수를 높이고 있는 조병규. 한복 인터뷰에서도 쿨한 매력을 발산하며 2020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
-민족 대명절 설이다. 새해 인사를 전한다면.
"촬영하느라 새해가 됐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새해가 됐더라. 추운 겨울 따뜻하게 가족들과 식사하면서 좋은 연초를 맞았으면 좋겠다."
-쥐띠 스타로서 올해 더욱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주변에서 많은 분이 연락을 줘 올해가 나의 해라는 걸 인지하게 됐다. '스토브리그'가 잘 되고 있기도 하고 뭔가 오래 기운이 좋을 것 같다."
-설 연휴 계획은.
"촬영이 완벽하게 끝난 상황은 아니라서 촬영을 계속할 것 같다. 촬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부모님을 뵈러 가고 싶은데, 가지는 못할 것 같다. 멀리 사는 건 아니다. 서울에 사는데 이상하게 가까울수록 안 가게 되더라.(웃음)"
-얼마 만에 입는 한복인가.
"한복을 10살 때 입었다. 그 이후로 한 번도 안 입다가 일주일 전에 '자연스럽게'를 찍으면서 입었다. 14년 만에 입은 한복이었다. 한복을 입고 할머니들께 세배를 드렸다. 근데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복을 입을 줄은 몰랐다."
-명절을 대하는 자세가 10대와 20대 다르지 않나.
"이제 점점 받는 입장에서 주는 입장이 되어가는 것 같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장손이라서 내 밑에 동생들이 많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연로하시고 부모님도 재촉하시는 편이라 잘 안 가는 거다.(웃음) 할머니 댁은 인천이다. 가게 되면 여러 압박(?)이 있을 것 같다. 스케줄이 있으니 이번엔 안 가는 게 아니라 못 가는 것이다."
-가장 좋아하는 명절 음식은.
"떡국을 너무 좋아한다. 근데 떡국을 평상시엔 잘 못 먹겠더라. 먹으면 안 될 것 같아 눈치를 보는데 요즘은 설렁탕집에서 떡국을 자주 시켜 먹는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떡볶이, 떡국이다. 떡 자체를 좋아한다."
-새해 목표는.
"안 좋은 일만 없었으면 좋겠다. 주변 지인들이나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슬픈 소식이 없고 기분 좋은 소식만 있길 바란다. 아는 사람 아니더라도 슬픈 소식을 들으면 저기압이 된다. 그래서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