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이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앞서 개봉해 큰 사랑을 받은 '곤지암' '사바하' 등 장르물의 명맥을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18년 3월에 개봉한 '곤지암'은 ‘폐건물 공포체험’을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낸 영화다. 배우들이 직접 촬영 하는 파격적인 촬영 기법과 공포심을 자극하는 설정으로 1020 관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입소문을 끌어내며 267만 명의 관객을 동원, 역대 한국 공포 영화 3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에는 ‘신흥 종교’라는 독창적인 소재의 영화 '사바하'가 23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관심을 모았다. 온라인상에는 영화 속 숨겨진 단서를 찾아가는 자발적인 ‘사바하 해석’ 열풍이 불며 1020 젊은 세대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들의 계보를 이어 오는 2월 5일 개봉 예정인 '클로젯'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클로젯'은 벽장이라는 한국에서 본 적 없던 신선한 소재와 그 속으로 흔적도 없이 아이가 사라졌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끈다. 일상적인 공간에서 누구나 상상해봤을 법한 이야기에 김광빈 감독의 독특한 세계관을 더해 풍성한 이야기와 볼거리를 만들었다.
딸 이나(허율)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원(하정우)과 그 앞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남자 경훈(김남길)이 벽장의 미스터리를 파헤쳐가는 과정은 숨 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스산한 분위기와 함께 이사한 새집에서 갑작스럽게 딸이 사라지며 시작되는 영화의 긴장감은 극 후반부까지 이어지며, 벽장 너머의 실체와 점점 더 가까워질수록 그 긴장감은 배가 된다. 특히 실체 없는 존재와 맞서 싸우는 두 배우의 열연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장르적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클로젯'은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신선한 소재와 설정 그리고 압도적인 드라마로 1020 세대의 취향을 저격, 2월 극장가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내달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