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IS] "'미스터트롯'과 다른 매력" '포레스트' 박해진♥조보아, 목표는 15%(종합)
등록2020.01.29 14:24
박해진, 조보아가 '포레스트'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박해진은 드라마 '맨투맨' 이후 3년만, 조보아는 '복수가 돌아왔다' 이후 1년만에 다시금 시청자와 만난다. 지난해 8월 모든 촬영을 완료해 100% 사전제작이 이뤄졌다. 얼마나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하게 될지 주목된다.
2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KBS 2TV 새 수목극 '포레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종록 감독, 배우 박해진, 조보아가 참석했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박해진은 개인 자산 1조 원이라는 목표 외에는 관심을 주지 않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법의 선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못 할 게 없는 냉혈남 강산혁 역을 맡았다. 조보아는 매사에 넘치는 열정과 오지랖으로 어디에서나 존재감을 드러내는 에이스 외과 의사 정영재 역을 소화한다. 어린 시절 가족에 대한 정신적 트라우마가 때때로 뇌리를 스치면서 고통스러움과 좌절을 겪지만, 이겨내기 위해 애쓰는 캐릭터다.
오종록 감독은 "작년 한 해 동안 고생해서 만든 작품이 KBS에서 나가게 돼 기쁘다"고 운을 떼면서 "제목도 그렇지만 숲이 제3의 주인공이다. 도시에서 각자 상처와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이 숲속에서 어울려 살면서 상대를 치유하고 자신도 치유가 되는 힐링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숲을 소재로 삼은 기획 이유에 대해선 "5년 전부터 산에 대한 관심이 커져 살림기능사 자격증을 땄다. 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그간 몰랐던 것들을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 산을 소재로 드라마를 만들면 재밌을 것 같았다. 처음엔 휴먼 드라마로 기획했는데 작가님을 통해 휴먼 베이스에 로맨스 드라마로 발전됐다"고 설명했다.
겉으로 봤을 때 빈틈없이 세련된 남자로 보이지만 직접 만나니 인간적인 매력이 많아 박해진이 끌렸다는 오종록 감독. 조보아는 밝은 에너지의 스펙트럼이 넓어 상당히 매력적인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조보아는 "당차고 긍정적인 영재 역할을 소화하게 됐다.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가면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진은 "기업사냥꾼이다. 다른 목적을 가지고 미령산을 갔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과거 비밀을 알게 되면서 영재와 사랑에 빠진다. 그 일들이 담기는 작품"이라면서 "촬영하는 기간 동안 힘들었는데 소방청 관계자분들 이하 많은 분의 도움 덕에 완성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 커플 호흡과 관련, 박해진은 "낯을 많이 가려서 강산혁처럼 차갑고 냉철한 면도 많지만 내 안엔 다른 모습도 많다. 그리고 이번 작품 통해 조보아 씨를 처음 만났는데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살갑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촬영하는 동안 서로 의지를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조보아 씨 덕분에)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정영재란 사람 자체를 놓고 봤을 때 평소 내 모습이 많이 투영된 것 같다. 그리고 박해진 선배님께서 진짜 캐릭터와 너무 비슷하다. 겉으로는 얼음왕자 같은데 툭 건들면 위트 넘치고 재밌고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분이었다"고 케미스트리를 기대해 달라고 했다.
박해진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기업 사냥꾼으로서 일하는 모습도 자주 등장하지만 미령 특수구조대에 일하면서, 영재를 만나면서 인간적인 모습이 많이 나온다. 기업 사냥꾼으로서의 모습과 특수 구조대 때 모습에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이것을 비교하면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 실제로 소방훈련에 참여했던 터. 박해진은 "평소 고소공포증이 있다. 그냥 뛰는 거라고 했다. 그렇게 또 뛰니 뛰어지더라. 일단 부딪쳐보는 게 맞겠구나 싶어서 하강 훈련, 클라이밍 훈련 등 많은 훈련을 했다"면서 기대감을 당부했다.
'포레스트'의 경쟁작은 TV CHOSUN '미스터트롯'이다. 2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박해진은 "시청률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우리 어머니도 '미스터트롯'을 보신다. 이젠 함께 '포레스트'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보아는 "'미스터트롯'은 예능이니까 취향에 맞춰 시청을 해달라"고 귀엽게 청했다. 오종록 감독은 "20~40대 여성 시청층을 노리고 있기에 '미스터트롯'과는 약간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긍정적인 예측을 내놨다.
목표 시청률은 15%. 박해진, 조보아 주연의 '포레스트'는 2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