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최우식은 '기생충'으로 미국배우조합상(SAG) 앙상블상을 수상, 현지에서 직접 기쁨을 만끽한데 대해 "진짜 기뻐서 울음이 난건 처음이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최우식은 "너무 새로운 감정을 느꼈던 것 같고, 너무 감사드리고, 그 감사한 일을 함께 한다는 것 자체도 좋았다"며 "영화 제목을 딱 이야기 해 주셨을 때 닭살도 돋았던 것 같다. 사실 기억도 잘 안 난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우식은 2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사냥의 시간'으로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현재 촬영 중인 영화 일정으로 참석이 확정되지 못한 상황. 최우식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함께 가고 싶다. 턱시도는 준비돼 있다"고 밝혀 그 마음을 엿보이게 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한국 영화 최초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공식 초청, 현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2월 말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