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계약에 불만을 가져 귀국을 선택한 NC 김진성 4000만원이 삭감된 채 연봉계약을 마친 NC 불펜 투수 김진성(35)이 1군 스프링캠프를 이탈했다.
NC 구단은 2일 '김진성이 애리조나 투손 현지시각으로 1일 아침 한국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연봉 계약을 마친 뒤 감독과 운영팀장 면담을 신청했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고 상의했다. 그 결과 한국으로 돌아가 잠시 마음을 추스르기로 선수와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진성은 지난 지난달 29일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당시 NC는 선수 5명이 연봉 미계약 상태였고 김진성도 그 중 한 명이었다. 미국 현지에 도착한 뒤 협상 테이블을 차려 2019시즌(2억원) 대비 4000만원이 삭감된 1억6000만원에 사인을 마쳤다. 그러나 제시 조건에 불만을 가진 김진성은 사상 초유의 스프링캠프 귀국을 선택했다. 구단은 '김진성은 2일 창원에 도착해 하루 휴식 후 마산야구장에서 팀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NC는 신인 및 FA를 제외한 재계약 대상자 67명 중 창원에서 재활 중인 이민호를 제외한 66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투수 박진우가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300%)을 달성하며 1억6000만원(종전 4000만원)에 사인했다. 야수 중에선 김태진이 172.7% 인상된 9000만원(종전 3300만원)에 계약을 끝냈다. 박민우가 5억2000만원을 받게 돼 선수단 전체에서 최고 인상액(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