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한국시각) 스프링캠프 훈련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한 NC 선수단 NC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첫 일정을 소화했다.
NC 구단은 2일 '2020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일부터 19일까지 3일 훈련-1일 휴식으로 진행하며 2월 21일부터는 실전 감각을 위해 KT(4회) SK(3회)와 총 7번의 평가전을 갖는다.
야수 중 웨이트 트레이닝이 필요한 선수는 오전 8시, 얼리 워크 선수들은 오전 8시 30분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나머지 선수단은 오전 9시 50분 팀 미팅 후부터 스케줄을 소화한다. 팀 훈련은 낮 12시 점심식사로 종료되며 오후 1시부터는 엑스트라 워크, 투수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들어간다.
구단에 따르면 이번 스프링캠프에선 야간 타격 훈련을 진행한다. 매 턴에 1회씩, 첫째 훈련일 저녁 식사 후에 타격 훈련을 시작해 약 1시간여 진행된다. 고참 선수들은 자율적으로 참가하고 젊고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한 선수들은 코칭스태프가 대상자를 선정한다.
투수는 고참은 자율적으로, 나머지 선수는 주전과 백업 조로 나눠 훈련을 진행해 책임감과 긍정적인 경쟁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개인 능력 차에 따른 훈련량 차이를 보완하고 팀 훈련의 부족한 부분을 중점으로 개선한다.
이동욱 감독은 첫 훈련 시작 전 선수단 미팅에서 "작년에 우리가 여기서 책임감을 갖고 자율적으로 운동하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 같다. 여러분들이 잘해서 가을야구도 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감독인 내가 생각하는 2020년 야구는 '평등'과 '공정'이다. 평등은 야구장에서 모든 선수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는 말이다. 공정은 여러분의 노력과 실력을 기준으로 평가를 받는다는 의미이다. 실력이 있으면 뛰고, 실력이 없으면 뛸 수 없다. 올해는 공정을 바탕으로 팀과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으니 노력하고, 그 노력과 실력에 대해 평가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