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트맨(최원섭 감독)'이 극 중 웹툰 캐릭터와 실제 배우들 사이의 높은 싱크로율로 이목을 모으고 있다.
실사, 웹툰, 애니메이션을 오가는 색다른 비주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히트맨'이 영화에 등장하는 웹툰 속 캐릭터와 실제 배우들 사이의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전직 암살요원이었던 준이 웹툰 작가가 되었다는 '히트맨'의 흥미로운 설정과 만화적 상상력은 웹툰으로 스크린 위에 구현돼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특히 극 중 준이 그린 웹툰 '암살요원 준'에 등장하는 준, 덕규, 제이슨, 싸이먼 캐릭터와 권상우, 정준호, 조운, 박두식 배우의 높은 싱크로율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웹툰에는 배우들의 외모뿐만 아니라 암살요원 준 역을 맡은 권상우의 날카로운 눈빛과 강인함, 악마교관 덕규 역을 맡은 정준호의 카리스마, 제이슨 역을 맡은 조운의 강렬한 인상까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영화 초반 준과 싸이’의 대결 장면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박두식의 열연까지 웹툰에 고스란히 담겨 이목을 모은다.
이처럼 배우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캐릭터 디자인을 위해 최원섭 감독은 느와르적 화풍이 돋보이는 김예신 웹툰 작가와 협업을 진행,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김예신 웹툰 작가는 “실제 배우들이 준이 그리는 웹툰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조절하기 위해 후반작업까지 직접 참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