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4라운드 MVP에 선정된 현대건설 양효진과 우리카드 펠리페. KOVO 제공 현대건설 양효진(31)과 우리카드 펠리페 안톤 반데로(32)가 4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양효진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4일 발표한 도드람 2019-2020 V리그 4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30표 중 19표를 얻어 이소영(GS칼텍스, 9표) 이다영(현대건설, 1표) 등을 제치고 MVP로 선정됐다. 개인 6번째 수상이자 2015-2016시즌 3라운드 이후 4년 만에 라운드 MVP를 받았다.
국내 최고 센터 양효진은 이번 4라운드에서 블로킹 1위(세트당 1.25개)에 공격 종합 2위(41.10%)를 차지했다. 공격수가 아닌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득점 부문 6위(98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양효진은 4라운드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1월 27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25점을 올려, 팀 선배 황연주가 갖고 있던 종전 여자부 개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효진은 3일까지 개인 통산 5464득점을 기록했다.
양효진을 필두로 주전 선수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현대건설은 4라운드에서 4승1패, 승점 10을 보태 여전히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남자부에선 펠리페가 19표를 얻어 팀 동료 노재욱(5표) 나경복(4표)을 제쳤다. 17∼18시즌(한국전력) 6라운드 MVP, 18∼19시즌(KB손해보험) 5라운드 MVP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이자 유니폼을 바꿔 입고 매 시즌 라운드 MVP를 수상하고 있다. 펠리페는 4라운드 공격 종합 2위(54.03%) 득점 3위(137점) 서브 3위(세트당 0.52개)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우리카드는 4라운드에 전승을 기록하며 창단 최초 9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