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6회 한국-라오스 국제 야구대회가 7일 개막을 앞두고 취소됐다.
5일 헐크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 측은 '최근 라오스를 다녀간 중국인이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대회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라오스 국제야구대회는 라오스 야구대표팀을 비롯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한국 등 사회인 야구팀이 참가해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하자는 취지로 매년 열리는 대회다.
이만수 전 감독은 "라오스도 더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 대회를 앞두고 취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안전이 먼저 아니겠나"라며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개막을 앞두고 취소하게 되어 참가팀들에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이 전 감독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늦장 대응보다는 과잉 대응이 낫다는 말처럼 모든 분이 각별히 주의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욱 헐크파운데이션 사무국장은 "이번 대회와 동시에 펼쳐질 예정이었던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 오프닝 행사도 자동으로 취소됐다. 향후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대회가 취소됐지만,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 완공을 점검하기 위해 어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