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MBC '편애중계'는 두 번째 사랑을 찾아 나선 돌싱남(돌아온 싱글 남자)들의 3대 3 미팅을 중계했다. 보다 리얼한 '어른의 로맨스'를 보여줬다.
먼저 출전한 돌싱남 3인방은 전 세계를 누빈 글로벌남, 반전 매력의 엔지니어, 다정다감한 딸바보 연하남까지 그 이력부터 남달랐다. 이들은 두 눈을 가린 채 상대 여성을 만난 블라인드 데이트부터 편안하게 대화를 이끄는가 하면 간질간질한 스킨십으로 설렘 지수를 높였다.
본격적인 3대 3 미팅 때는 더욱 과감하고 현실적인 토크가 터졌다. 시작부터 '재혼을 하지 않아도 동거를 할 수 있다, 없다'라는 질문으로 서로의 가치관 파악에 나선 것. 이에 김병현은 "방송에 나가도 되나요?"라며 수위를 걱정했고 김성주 역시 "진짜 현실적인 질문"이라며 브레이크 없는 직진에 놀랐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200% 대변하는 중계진들의 멘트는 안방 1열에서 직관하는 재미를 생생하게 살렸다.
농구팀 선수가 갑자기 무리한 개그 욕심으로 돌발 행동을 감행하며 농구팀 비상사태를 발발, 서장훈이 다급히 '구해종'을 울리며 작전타임을 요청하는 모습은 웃음을 안겼다. 축구팀 안정환과 야구팀 김제동은 모두 입을 모아 그럴 줄 알았다며 농구팀의 위기에 배꼽을 잡았다.
돌싱남 편은 훅 치고 들어오는 적극성과 단번에 핵심을 짚는 액기스 같은 재미로 중계진과 시청자들을 몰입케 하고 있다. 어설프지만 설렘과 풋풋함이 있었던 지난 모태솔로 편과 180도 다른 양상과 스피드였다.
돌싱남 3대 3 미팅의 다음 이야기는 21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기존 화요일에서 자리를 옮겨 매주 금요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