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아이돌 학교' 제작진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1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검찰이 김모 CP 등 제작진 2명에 대해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CJ ENM을 압수수색하고 '프로듀스' 시리즈에 이어 '아이돌학교'의 투표 조작 의혹을 조사해 왔다.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 등을 고소 고발했다. Mnet은 "책임있는 자세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Mnet의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에 대한 재판은 진행 중이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안준영PD와 김용범 CP는 업무방해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돼 지난해 12월부터 재판을 받아오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