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이 정다운 노래를 미남 배우 정우성이 부른다. 롯데하이마트는 창립 20주년을 경자년 신규 모델로 정우성을 발탁해 TV 광고를 송출 중이다.
짧은 광고이지만 볼거리가 많다. ‘다시 돌아온 오페라’를 테마로 한 이번 광고는 참 고급스럽다. CM송에 브라스 사운드(금관악기의 소리를 멜로디 전반에 내세운 사운드)를 추가해 친숙하면서도 풍성하게 꾸몄다. 특히 편곡을 담당했던 밴드인 ‘바스커션’의 실제 연주 모습을 장면에 담으면서 밝고 경쾌한 오페라 콘셉트를 완성했다.
압권은 정우성의 노래와 춤이다. 그가 나직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춤까지 추면 한바탕 축제로 화면이 꽉 찬다. 롯데하이마트가 마련한 창립 20주년 세일 소식까지 듣고 나면 우리는 생각한다. “이번 주말에는 하이마트 구경이나 가 볼까”라고….
정우성은 광고계에서 A급 모델로 분류된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정우성은 전지현과 함께 20년 가까이 톱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배우다. 특히 남성 배우 중에서는 독보적이다”고 평했다.
매력이 많다. 이 관계자는 “정우성은 인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걸 싫어한다. 평소 광고 촬영을 할 때도 과한 보정은 하지 말라달라고 당부한다”며 “성숙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길 원하는 타입이라서 광고주들도 선호한다”고 했다. 정우성이 가진 진중한 태도 또한 브랜드에 신뢰감 있는 이미지까지 녹여준다.
롯데하이마트는 물론 9년 만에 TV 광고를 시작한 동부건설 등이 중요한 시기에 정우성을 모델로 기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4억원 규모의 ‘2020 그랜저 타고 하이마트로 가요!’ 이벤트를 준비했다. 다음달 31일까지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총 2020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1등 10명에게는 신형 그랜저, 2등 20명에게는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자급제폰을 줄 정도로 통이 크다.
김용태 롯데하이마트 마케팅팀장은 “롯데하이마트 광고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페라 광고’를 토대로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며 “창립 20주년을 맞아 정우성 씨와 함께 친숙하고도 새로운 광고를 선보여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