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극장가 관객이 대폭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1위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5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하루동안 5만 5937명의 관객을 동원해 35만 6645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2위 '1917'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날 4만 5695명의 일일관객수, 27만 4631명의 누적관객수를 나타냈다. 3위 '정직한 후보' 또한 3만 5790명의 일일관객수, 134만 809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영화를 예매하는 관객수도 현저하게 줄었다. 24일 오전 7시 기준 신작 예매율은 매우 낮은 수준. 재 개봉하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만이 2만 8408명의 예매관객수, 29.1%의 예매율로 1위에 올라있다.
정부가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극장가를 향하는 관객의 발걸음도 한동안 뜸해질 전망. 이 가운데 개봉 예정작 또한 일정을 변경하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에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