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24일 오후 2시 BANGTANTV(방탄티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당초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릴 행사였지만 코로나 19 감염 우려로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RM은 "항상 새 앨범 나올 때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직접 뵙지는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 간담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슈가는 "아쉽게도 (코로나 19 때문에) 기자님들이 참석하지 못해 아쉽지만 앨범 이야기 들려드리도록 하겠다"고 했고, 진은 "이번 앨범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민은 "드디어 정규 4집으로 인사드린다. 여러분들에게 앨범을 들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을 발매하고 91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앨범은 첫 날에만 265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수록된 19개의 트랙 모두 멜론 등 국내 음원차트에 진입했다.
앨범에 대해 진은 "일곱 멤버들이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하고 7년을 돌아보는 내용이다. 세상에 대한 관심과 즐거움에 대해 노래하고 세상에 보여주는 우리의 모습을 전작에서 이야기했다면, 이번엔 조금 다른 모습을 담았다. 우리가 거쳐온 길들과 현재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풀었다. 우리의 깊은 내면을 드러내는 동시에 이 또한 진짜 내 모습임을 드러낸 진짜 고백"이라고 소개했다.
RM은 "그림자(쉐도우)와 자아(이고)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붙인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 장기휴가를 떠나면서 컴백이 미뤄졌다. 그래서 양질의 음반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두 가지 키워드를 합쳤다. 우리의 상처라고 할 수 있는 그림자와 우리의 운명이라 할 수 있는 자아라를 합쳤다. 그래서 '7'이라는 제목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ON'은 첫 번째 미니 앨범 'O!RUL8,2?' 타이틀곡 'N.O'와의 연결성을 갖는다. 주어진 길을 '제 발로 들어온 아름다운 감옥'으로 표현하며 운명을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전진하겠다는 방탄소년단의 소명의식을 담은 곡이다. 성공에 뒤따르는 내면의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보겠다는 메시지가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