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랩코리아의 스노우 차세대 항균원단. 국내 업체의 차세대 항균원단이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는 중국에 수출된다.
에스디랩코리아는 지속력 강한 SD(스파이크 디펜더) 솔루션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개발, 국내 생산한 ‘스노우(Super Non-Woven Fabric)’ 차세대 항균원단이 중국 광둥성 과학기술청·위생건강위원회 연합의 ‘코로나19 감염예방 치료기술 및 제품’에 선정돼 지속형 항균 마스크 제작을 위해 중국에 수출된다고 24일 밝혔다.
표면에 항균 스파이크를 형성해 코로나19를 포함한 99.9%의 바이러스 및 세균을 물리적으로 파괴하며 7일 이상 항균 효과가 지속된다.
스노우 항균 원단은 항균 마스크 뿐만 아니라 항균 보호복, 항균 필터, 항균 커튼 등 다양한 항균 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수출은 중국 정부의 새로운 방역 정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중국 광둥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코로나19대응을 위해 광둥성 과학기술청과 연합해 ‘코로나 19 감염예방 치료기술 및 제품’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에스디랩코리아의 스노우 차세대 항균원단에 코로나19 사멸 지속 테스트를 진행, 효과가 확인돼 지속형 항균 마스크 생산 재료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에스디랩코리아 측은 “중국 광둥성 과학기술청은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3일 ‘스노우 항균원단으로 만든 마스크가 표면 전염 문제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고, 전염병 예방 업무를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는 내용의 증명서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에스디랩코리아는 중국 정부가 마스크 제작사로 지정한 광저우의 제트 바이오필트레이션과 스노우 차세대 항균원단에 대해 수출 계약을 맺고 우선 항균 마스크 약 33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항균 원단을 오는 28일 중국으로 보낸다.
김창주 에스디랩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데 우리 기술이 중대하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이번 협력이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회사의 자원을 집중 투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신종 감염병의 전파와 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에서 환경 관리와 의료진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진료공간을 안전한 항균상태가 되도록 구축해야 하고, 또 의료진의 마스크, 보호복 등 개인보호구가 지속적인 보호 효과를 가질 수 있는 신소재와 같은 새로운 기술의 활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한국 환경부로부터 허가 및 안전성을 인정받은 SD 솔루션을 활용한 ‘SD999감염관리시스템(항균코팅 서비스)’은 공간감염예방 및 교차감염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의료기관과 기업들에 제공되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 중에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과 국내 중대형 치과병원, 클리닉 등에 서비스되고 있다. 에이스침대 매장, 롯데월드타워 내 식당 및 유명 중식당 등에서 에스디랩코리아의 ‘SD999 감염관리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