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와 시범경기 선발로 김광현을 확정했다. 맞대결을 펼치는 선수는 지난해 5승을 기록한 오른손 투수 파블로 로페스(24)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선수단을 2개로 나눠 경기를 소화하는 스플릿 스쿼드를 운영한다. 같은 시간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리는 휴스턴전에는 잠재적 선발 경쟁자인 제네시스 카브레라(24)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카브레라는 지난 시즌 데뷔해 13경기(선발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한 왼손 투수다.
김광현은 지난 23일 열린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서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소화한 첫 번째 시범경기 등판으로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진 2개를 잡아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을 선발 자원 중 하나라고 평가 중이고 마이애미전을 통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메츠전과 달리 2이닝 이상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사제 대결'이 예고돼 있다. 마이애미 1루 코치가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