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 중앙포토방송인 박명수가 25일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으로 촉발된 ‘마스크 대란’ 사태를 언급했다.
박명수는 이날 오전 방송된 KBS라디오 쿨FM‘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마스크 품절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한 청취자의 사연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뉴스에서 마트 앞에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는 모습을 봤는데 마스크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는 얘긴지 잘 모르겠다”며 “예전에 제가 알기로는 쌀 때는 묶음으로 개당 800~1000원 했는데 지금은 하나에 4000원이다. 네 배가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찾는 분들이 많으니 당연히 가격이 오르겠지만 1000원짜리가 4000원 하는 것은 문제”라며 “마스크만큼은 우리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또 “(마스크를) 빨아서 써도 괜찮다지만 없으니까 빨아서 쓰는 것인데 그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판매나 유통하시는 분들도 이득을 남겨야 하겠지만, 지금은 국민들이 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마스크만큼은 편하게 쓰는 시국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국내 마스크 대란 사태를 막기 위한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소정조치’를 발표하고 오는 26일부터 마스크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에는 마스크 생산업자가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우정사업본부 등 공적판매처로 출고해야 한다는 방침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