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임금이 적정한지, 우리 업계에서 내가 어디쯤에 있는지 알려주는 시스템이 나왔다.
일자리에 대해 지금 시장에서 대체로 매겨지고 있는 임금 수준이 얼마나 되는지 한 자리에서 검색해 볼 수 있다.
포털 검색창에 ‘임금직무정보시스템’이라고 치시면 바로 맨 위에 나온다.
여기에는 노동연구원이 지난 2016년부터 해마다 6월 기준으로 산출해서 분석해 낸 업종별 임금 분포가 나와 있다.
정부는 해마다 6월을 기준으로 1명 이상 직원이 있는 사업체 3만3000개를 표본으로 뽑아서 고용동향을 보고 있는데, 그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데이터베이스다.
조건을 바꿔가며 임금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의 규모, 산업별, 직업별, 학력, 연령, 성별 근속연수와 직급별로까지 최대 3가지 조건을 한꺼번에 설정해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300명 이상의 대기업에 다니는 금융이나 보험업 종사자로 대졸 이상으로 설정한다면, 중간 연봉이 7500만원 정도로 나온다.
상위 25%는 약 9900만원, 하위 25%는 5400만원 정도다.
하지만 A은행과 B보험사의 연봉을 비교할 수는 없다. 개별 사업장별로는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