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게임:0시를 향하여' 옥택연, 이연희가 정해진 죽음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임주환 역시 이연희를 죽이고 싶지 않은 마음을 내비치며 옥택연이 본 미래와 다른 선택을 하고 싶었지만 비슷한 기류로 흘러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5일 방송된 MBC 수목극 '더 게임:0시를 향하여'에는 임주환(구도경)이 폭탄을 손에 넣고 윤지원(오예지)을 이용해 박원상(이준희)을 납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원상은 진심으로 사과했다. "당신한테 상처를 준 건 나다. 내게 복수해라. 미안하다 현우(과거 임주환의 이름)야"라면서 윤지원은 풀어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임주환은 그런 박원상의 모습이 역겹다며 격분했다.
옥택연(김태평)은 임주환과 동반 자살을 시도했다가 살아난 이후 강력 1팀 형사들과 박원상의 죽음이 보이지 않았다. 죽음이 보이지 않자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옥택연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사이, 임주환은 이연희(서준영)에게 마수를 뻗기 시작했다.
임주환은 "내가 왜 당신을 죽이는지 모르겠다"고 눈시울을 붉히면서도 폭탄 테러를 감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폭탄 테러 현장에 이연희가 가길 바라지 않았다. 박원상을 미끼로 만남을 제안, 이연희를 납치했다. 이연희는 관 속에 갇혀 생매장이 됐다.
이와 함께 옥택연의 불안감에 떠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연희의 죽음이 옥택연에게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임주환. 그간 자신이 죽인다고 확신했던 그를 향해 들끓는 분노의 감정을 표출했다.
운명의 소용돌이가 거칠게 일고 있는 상황. 과연 옥택연과 이연희는 폭탄 테러를 막아내 강력 1팀 식구들과 박원상, 윤지원을 위험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임주환은 줄곧 마음에 품고 있던 이연희를 정말 죽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종영까지 단 4회(30분 기준)를 남겨두고 있는 '더 게임' 마지막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