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은 11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극 '메모리스트'에서 최연소 타이틀의 청년 총경이자 엘리트 프로파일러인 한선미 역으로 등장했다. 선미는 사법고시 수석 패스한 수재로 오로지 수사를 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검사 임용을 단념하고 경정 특채로 경찰에 입성한 인물이다.
밤낮없이 사건 추적에 몰두하는 사건 중독자의 모습으로 나타난 이세영(선미). 두 개의 살인 사건을 살피던 그는 두 사건을 동일범에 의한 연쇄 살인이라고 판단하고 서둘러 수사본부를 꾸렸다. 초능력 형사 유승호(동백)의 눈을 피해 수사하라는 조성하(이신웅 차장)의 명과 함께 조사를 시작했다. 이후 죽음은 면했지만 식물인간이 된 세 번째 피해자가 나타나면서 더욱 전의를 불태웠다.
부하 직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특별수사본부에 들어선 이세영은 본격적으로 총경의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정보처리 요원들에게 짧고 강렬한 지시를 내리며 최고 관리자다운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매서운 눈썰미와 판단력으로 사건을 빠르게 진척시켰다.
피해자가 휴대전화를 하나 더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낸 이세영은 "피해자가 소지했던 두 번째 휴대전화, 실종 직후 꺼졌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켜졌다. 위치가 변하면서도 통화가 없는 것으로 봐선 범인일 가능성, 90프로 이상"이라며 피해자의 두 번째 휴대전화를 가지고 범인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추적 끝에 발견한 장소에는 우연히 해당 휴대전화를 주운 불량 학생들뿐이었다. 이세영은 분노 가득한 표정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작년 한 해 드라마 '왕이 된 남자'와 '의사요한'에서 각각 외유내강 중전과 햇병아리 의사로 분해 밀도 있는 연기를 선보인 이세영은 이번에 범접불가 아우라를 지닌 캐릭터로 돌아왔다. '영 앤 프로페셔널' 캐릭터로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였다. 첫 회부터 전작에서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고 새롭게 변신해 활약을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