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생방송 문자 투표 폭주로 인해 서버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최종 우승자 발표를 보류했다. 이날 MC 김성주는 "19일 밤 10시 방송되는 '미스터트롯의 맛'에서 발표를 하겠다"며 생방송을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제작진은 13일 오전 "긴 시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시청자 여러분에 대한 예의로 집계가 완료되는대로 발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겠다. 또한 최종 결과 발표된 후 투명한 결과를 증명하기 위해 로데이터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제작진은 13일 오전 10시 23분 또 한 번 공식입장을 내고 우승자 발표 방식과 일정을 번복했다. 제작진은 "제작진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 예상 시일보다 더 빠르게 복구를 끝마쳤다. 이에 따라 14일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후 즉시 이어지는 생방송을 특별 편성, 최종 발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사상 초유의 방송 사고를 내고 우승자 발표 일정을 계속 번복해 시청자에게 혼란을 가중시켰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측은 "결승전 결과 발표를 애타게 기다리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며 거듭 사과했다.
12일 방송에선 결승 경연 마스터 총 점수와 사전 응원 투표 점수만 합산한 결과만 확인할 수 있었다. 1위는 이찬원, 2위는 임영웅, 3위는 영탁이 했다. 여기에 생방송 문자 투표 점수를 더해 우승자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