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이 코로나19에 따른 개학 추가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10명 중 8명가량이 더 연기해야 한다는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HN에듀는 학교 알림장 앱 ‘아이엠스쿨’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한 학부모 긴급 설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주말 14일부터 진행된 ‘개학연기, 학부모는 이렇게 생각해요’ 설문에는 하루 만에 14만여 명의 아이엠스쿨 학부모 회원이 참여했다.
설문 내용은 3차 개학 연기에 대한 찬성 여부로,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23일 개학을 예정대로 하는 것이 좋을지, 추가 연기를 하는 것이 나을지에 대해 학부모 의견을 물었다.
이에 따르면, 초중고 학교 모두 개학일은 23일 예정된 날짜보다 더 늦춰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전체 응답 중 83.7%가 3차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88%, 중학교 83.4%, 고등학교 75.4%가 개학 연기에 찬성했다.
정부의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교육부는 국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의 신학기 개학일을 23일로 두 차례 연기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교육부는 3차 개학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감염이 시작되면 각 가정에 전파되는 건 순식간이다”, “법정수업일과 과목별 수업시수를 줄이고 개학일을 늦춰야 한다” 등 추가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중고등학생은 학교 안가면 통제 더 힘들다” “교과서를 배부 받지 못해 가정에서 학습이 어렵다” “고3의 입시 반영을 위한 중간고사 실행은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 등 추가 연기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