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로축구 수퍼리그(1부리그)가 다음달 중순 새 시즌 개막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17일 영국 일간지 선은 “수퍼리그가 당초 개막일(2월22일)보다 두 달 늦어진 4월18일에 개막할 예정”이라면서 “중국은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통제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코로나19의 발원지이며, 8만 명이 넘는 확진자와 3213명의 사망자를 낸 나라다. 하지만 최근에는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뚜렷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확진자 급감 추세에 고무된 중국은 수퍼리그 개막을 통해 ‘코로나19 해방’을 선언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리그 개막일이 4월18일로 잠정 결정되면서 중국 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피해 해외를 떠돌던 중국 축구팀들도 속속 귀국길에 올랐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유럽 국가들이 현재 겪고 있는 상황은 한 달 전 중국과 흡사하다”면서 “바이러스를 먼저 극복한 중국이 수퍼리그를 재개하는 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보도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