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되는 OCN 새 토일극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드라마다. 잔혹한 범죄조직 아르고스에 의해 두 눈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루갈로 다시 태어난 엘리트 경찰의 복수를 그린 작품.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루갈'은 참신한 세계관에 더해진 짜릿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19일 '루갈'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루갈의 준비과정 및 기대 포인트에 관해 공개했다.
강철우 감독은 "'루갈'의 액션신을 구현하기에는 큰 노력이 필요했다. 특히 와이어 액션과 CG 효과가 필수적이다. 촬영에 투자한 시간이 어느 때보다 월등히 많은 작품"이라며 "좀 더 새롭고 큰 스케일의 액션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사전 콘티 작업과 수많은 회의를 거쳤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력에 큰 도움을 받았다. 국내에서 섣불리 시도하기 힘든 작품이지만, 참 의미 있는 도전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평범한 인간들이 상실의 고통을 겪고 인간병기로 거듭나는 '루갈'의 서사는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통쾌한 한 방을 예고한다. 도현 작가는 캐릭터를 강조한 스토리를 써 내려 갔다고 전했다. "보통의 히어로 물은 전지전능한 힘을 가진 존재가 화려한 액션으로 악을 물리치는 이야기이지만 '루갈'은 특수 능력을 갖게 된 인물들의 선택과 아픔을 중심으로 그려지는 이야기"라고 밝힌 그는 "주인공들의 힘은 약점이 되기도 한다. 인물이 외적·내적으로 모두 싸워야 하는 캐릭터 성이 강한 히어로물"이라고 설명했다.
'루갈'의 히어로들은 강력한 인간병기이자 동시에 치명적인 약점을 지닌 히어로다. 신체의 일부를 기계화했지만 그에 따른 고통을 감수해야만 한다. 도현 작가는 "인간성을 잃게 하는 여러 상황 가운데서도 이를 지켜내고자 하는 보통 사람의 이야기다. 외부 세력과의 싸움 외에도 주인공의 심적, 개인적 딜레마가 만들어지는 상황을 강화하고 싶었다. 시청자들이 각 인물의 감정과 선택에 집중하면서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비범한 캐릭터를 그려나갈 배우들의 캐스팅은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도현 작가는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작품이 가능했던 것은 배우들의 용기 있는 선택 때문"이라며 "절대 악을 표현해보겠다고 결단 내려준 박성웅 배우·강기범과 싱크로율이 200%였던 최진혁 배우가 대본을 재밌게 봐주면서 제작진과 작가의 바람이 구체화했다고 생각한다. 최진혁의 강기범 연기는 매력적이며 박성웅 이상의 절대 악은 상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압도적인 포스의 한태웅에는 만장일치로 조동혁 배우를 선택했다. 강인한 히어로를 그려준 정혜인 배우·악의 품격과 매력을 상승시킬 한지완 배우·노련하고 깊은 연기로 루갈을 이끌어주는 김민상 배우·사랑스럽고 위트있는 박선호 배우까지 이들의 의지와 선택이 작품의 만족도를 높여줬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시너지 역시 기대되는 요소다. 히어로 군단 루갈의 팀플레이는 물론 선과 악으로 대표되는 최진혁(강기범)과 박성웅(황득구)의 불꽃 튀기는 대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송진선 PD는 "루갈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 다채롭고 넓게 악을 표현해준 박성웅 배우와 가깝고도 연민 가득한 히어로의 깊이를 잘 그려낸 최진혁 배우, 두 사람의 충돌은 극의 집중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도현 작가 역시 선과 악의 상징인 강기범과황득구의 대결 구도를 눈여겨볼 조합으로 꼽았다. "서로를 굴복시키기 위한 전략과 치열한 수싸움 뿐 아니라 극과 극인 두 사람 사이의 공감 요소가 극의 재미를 더할 것"이며 "루갈 내에서는 강기범과한태웅의 케미를 빼놓을 수 없다. 극도로 대립할 수밖에 없는 운명의 두 남자가 서로를 알아가며 동지애가 생기는 과정이 그려진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루갈'의 세계관을 완성하기 위해 캐스팅·CG·액션 외에 세트장에도 공을 들였다. 히어로들의 모든 것을 관리하는 본부 내부를 디테일하게 구현했다. 송진선 PD는 "루갈 팀원들이 비밀 요원인 만큼, 본부 안에서 생활 동선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혹독한 미션과 훈련·실패와 재탄생의 순간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거듭 고민했다"며 "대련실·메카닉룸·독방·회복실 등 다양한 공간 속에 어우러질 주인공들의 매력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끝으로 도현 작가는 "새로운 이야기라기보다는 '도전'이라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다. 회를 거듭하면서 악과 싸우는 통쾌함과 갈등·반전의 재미를 놓치지 않고 그려가겠다"고 말했다. 강철우 감독도 "웹툰의 강렬한 서사와 인간병기라는 소재를 살리면서도 현실에 기반을 둔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