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억의 사랑' 청춘남녀들과 타일러, 알베르토, 샘오취리가 코로나19의 세계 현 상황에 대한 분석에 나섰다. 생각보다 심각했다.
23일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는 '비정상회담' 멤버들이었던 타일러, 알베르토, 샘오취리가 등장했다. 선배들이 나타나자 '77억의 사랑' 청춘남녀들은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의 주제는 '코로나19'였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탈리아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치사율이 제일 높고 사망자 수도 제일 많다. 처음엔 한국처럼 잘 대응했다. 그런데 국민들이 정부의 말을 잘 안 들었다. 확산 방지 차 내렸던 이동 제한령이 지켜지지 않아 확진자가 급속도로 많아졌다. 지금은 정부의 지시를 안 지키면 징역이나 벌금을 내야 한다. 마트와 약국 외에 모든 게 멈췄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식전주 문화가 있다. 이와 함께 인사를 뽀뽀로 한다. 이러한 문화가 확진자 수를 급증시킨 것 같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프랑스 출신 로즈는 "2주 전까지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국가적으로 뽀뽀로 인사하는 문화 자체가 제재시키고 있다. 법으로는 금지를 못하고 제재만 가하고 있는데 현재도 91%가 뽀뽀로 인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출신 미즈키는 가벼운 증상의 경우 검사를 안 해줘 '검사 난민'이라고 불린다고 했다. 도쿄 올림픽 개최 예정이라 확진자가 늘면 문제가 생길까 일부러 검사를 안 해주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설명.
코로나19를 둘러싼 루머에 타일러는 "지금 발원지가 왜 중요한지 모르겠다. 발원지보다 발원 원인이 더 중요한 것 아니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대처 방식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러시아 출신 막심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신천지가 많지 않나. 러시아에는 한국이 신천지를 믿는다는 루머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각국은 사재기가 심한 문제로 떠올랐다. 마트 매출이 150% 늘 정도로 세계 2차 대전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확진자 동선 공개에 대해선 공익을 위해선 좋지만 사생활 침해라는 의견이 엇갈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인종차별이 더 심해진 상황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77억의 사랑'은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상황과 대처, 그리고 이로 인한 루머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으로 마련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청률 2%대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