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한국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소재와 구성으로 독창적인 한국영화의 탄생을 예고하는 영화 '낙인 (FALLEN)'이 제40회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 메인 경쟁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낙인'의 이정섭 감독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울한 한국영화계에 오랜만의 낭보를 전했다. '낙인'으로 지난 8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진행되었던 제40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FasntasPorto-Opor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국제 판타지 경쟁 심사위원 특별언급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가 영화, 실험 장르영화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로 소개하는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는 스페인의 시체스 국제영화제, 벨기에의 브뤼셀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스틱 국제 영화제로, 한국영화 중 공식 판타지 주요 경쟁 초청 작품들은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봉준호 감독의 ‘괴물’,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등이 있다.
특히 이번 40회째를 기념해,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에, 세계 각국의 판타지 장르 경쟁 작품들이 치열하게 경합에도 더욱이 판타지 장르 불모지인 한국영화에서 이뤄낸 성과라 매우 뜻깊은 수상이라 할 수 있다.
이정섭 감독은 자신의 이름이 수상에 호명되자, 함께 영화제에 참여한 '낙인' 주역들인 양지, 장태영, 최원영, 정동선과 함께 시상식에 올라 “신인들과 함께 한 새로운 도전임에도, 작은 독립영화에 이렇게 큰 힘과 응원을 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 피터 잭슨, 기예모르 델 토로 등 세계적인 감독뿐 아니라 봉준호, 박찬욱 등 한국거장들의 등용문 영화제인 거기다 40회를 맞이한 의미 있는 자리에 서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여기 열정 있는 신인들과 함께 지치지 않고, 더욱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영화감독 Cashell horgan은 '낙인'을 보고 즉석에서 이정섭 감독에게 차기작 각본과 공동제작을, 배우 양지에게 주연역할을 제안해 계약이 성사되기도 했다.
'낙인'은 납치된 베스트셀러 작가가 밀폐된 공간에서 생존을 위한 위대한 상상력으로 적과 맞선다는 SF 스릴러 드라마다. 이정섭 감독은 스핀오프 시리즈 드라마 '인공지능 그녀(AI Her)'를 제작하고, 올 3월 31일 전 세계 최초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