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새로운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김희애는 오늘(27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극 '부부의 세계'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극 중 자수성가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 역으로 분한다.
김희애(지선우)는 평온한 가정, 남편의 변함없는 사랑,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 지역사회에서의 지위와 명성까지 지닌 인물이나 견고해 보였던 행복에 균열이 시작되면서 요동치는 삶을 마주하게 된다.
애증의 감정으로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 관계를 치밀한 심리극으로 이끌어 갈 예정이다. 숨막히는 긴장감과 호기심을 유발하며 시청자들과의 쫄깃한 심리전이 펼쳐진다. 불안과 절망, 비통함과 처절한 분노 등을 오가는 감정 변화는 휘몰아치는 전개의 중심축이 된다.
이에 김희애표 세밀한 감정 변화와 내면 연기가 위태롭게, 때론 강렬하게 녹아들 지선우는 어떤 색깔로 완성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희애는 탄탄한 연기력과 화제성을 토대로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해온 배우다. 드라마 뿐 아니라 '허스토리', '윤희에게' 등 스크린에서도 새로운 색깔을 입혀내며 자신만의 영향력을 넓혔다.
'믿고 보는 연기 보증수표'의 저력이 '부부의 세계'를 어떻게 수놓을지 궁금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