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아이거 월트디즈니가 코로나19 위기에 임원들의 임금 삭감을 단행했다. 전 CEO이자 현 이사회 의장 밥 아이거는 봉급을 전액 포기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밥 아이거는 다음달부터 월급을 전액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고, 현 CEO인 밥 차펙은 50% 삭감하기로 했다. 부사장들도 월급의 20~40%를 깎는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지난 2월 CEO에서 물러난 밥 아이거는 재직 당시 4750만 달러(한화 약 581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밥 차펙은 기본 급여 250만 달러(한화 약 30억원), 상여금 750만 달러(한화 약 91억 8000만원), 성과급 1500만 달러(한화 약 183억 6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이들이 급여를 전액 받지않거나 삭감하면서, 수천만 달러를 포기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밥 차펙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번 임시 조치는 실직적인 사업 회복이 예상될 때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