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6일만에 미국 자택으로 귀가, 대니얼 대 킴 역시 외출을 인증해 팬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톰 행크스와 대니얼 대 킴은 코로나19 양성 소식을 직접 전했고, 치료와 자가격리 과정을 SNS에 공개하는 등 경험에 의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알리며 경각심을 일깨우는 등 긍정적 영향력을 펼쳐 주목 받았다.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는 영화 촬영을 위해 호주 동부에서 머물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호주에 머무르며 치료에 임한 부부는 확진 판정 5일 후 퇴원, 호주 퀸즈랜드에 있는 숙식 시설에서 2주간 자가격리에 임했다.
자기격리가 끝난 29일(현지시간)에는 호주에서 미국으로 전용기를 이용해 이동, LA공항 도착 후에는 직접 차량을 운전해 집으로 향했다. 톰 행크스는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호주에서 우리를 도와주고 함께 응원해준 모든 이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대니얼 대 킴은 30일 코로나19 완치 소식을 밝혔다. 대니얼 대 킴은 '자가격리 기간이 끝났다. 집 거실로 나왔고, 쓰레기도 버리고, 반려견과 산책도 했다. 호놀룰루에서 나를 본다면 도망치지 않아도 된다'며 기쁜 심경과 함께 센스 넘치는 멘트를 날렸다.
'아직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 의사가 '면역체계가 회복해가는 과정이라고 하더라'고 설명한 대니얼 대 킴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혼자 판단하지 말고 의사와 상담하길 추천한다. 무엇보다 이 병과 싸우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지속적인 사랑과 기도를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대니얼 대 킴은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함께 인종차별에 대한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당시 대니얼 대 킴은 '아시아인들에 대한 편견과 무의미한 폭력을 멈춰 달라. 나는 아시아인이다. 코로나19에 걸렸다. 하지만 나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감염됐다'고 강조했다.
또 '건강 관리는 특권이 아니라 권리다. 바이러스는 인종이나 성별, 종교, 성적 취향, 부자 또는 가난한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코로나19가 심각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코로나19가 심각한 질병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를 이겨낸 톰 행크스 부부와 대니얼 대 킴에 네티즌들은 '걱정됐는데 진심으로 다행이다' '코로나19 전염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건강 관리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 아프지 말아요' '사망한 유명인들도 늘어나 무섭더라. 다들 안전 예방에 힘써줬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