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다윗(25)이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를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 도전은 성공적이었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극 중 박서준(박새로이)의 최측근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안보현(장근원)의 괴롭힘 속 복수를 다짐하며 하루하루를 견뎌왔다. 자신을 도왔던 박서준과 힘을 합쳐 장가를 무너뜨리는 펀드 매니저로 활약했다. 역습을 위한 구원투수로서 지성미를 뽐냈다. 이와 함께 다채로운 슈트 패션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이렇게까지 다양한 슈트를 입은 것은 처음이라는 그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태원 클라쓰' 종영 소감은.
"우선 너무 좋게 마무리가 되어 기분이 좋다. 시청률도 시청률이지만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정말 잘 뭉쳤다. 정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어떤 의미로 남을 작품인가.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제일 잘 된 드라마다. 그러면서도 내겐 도전이었다. 이전에 안 해봤던 느낌의 캐릭터를 시도했다. 헤어스타일이나 옷, 나잇대도 그렇고 모든 게 내가 생각하기에 나와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슈트를 일상복처럼 입고 다닌 캐릭터는 처음이다."
-슈트가 일상복이라 쉽지 않았겠다.
"고등학생 때 모습을 촬영하고 2~3개월 텀이 있었다. 헬스장 가서 무거운 것 좀 들고 운동하고 그랬다. 과거의 모습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변화가 생겼는데 (박)서준이 형과 둘이 만나면 내 어깨가 그렇게 넓어 보이지는 않았다. 팬 중에 한 분이 13회에 (안)보현이 형이랑 횡단보도에서 부딪치는 신을 보곤 '톰과 제리 같다'고 써놨더라. 공감했다."
-포상휴가가 없어 아쉽지 않나.
"촬영하면서도 그 얘기를 했다. 그게 참 모두가 바라는 것이긴 했는데 현재 코로나19로 상황이 많이 안 좋지 않나."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김성윤 감독님과 전에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를 같이 했다. 이번에 드라마 준비한다고 미팅하자고 해서 웹툰을 보고 갔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더라. 그런데 감독님이 호진이 역할을 제안했고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더니 연출을 잘할 테니 믿어 달라, 될 것 같다고 해서 도전하게 됐다."
-처음 봤을 때부터 잘 될 것이란 확신이 있었나.
"원작 웹툰을 봤다. 쭉 읽히더라. 재밌어서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망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근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잘 됐다.(웃음)" >>[인터뷰②]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