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촬영장에 마스크 2000장을 기부한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에 대한 일본 내부 여론이 썩 좋지 않다.
2일(현지시간) 일본 매체 아사게이 비즈는 "기무라 타쿠야가 촬영에 한창인 아사히TV 드라마 'BG신변경호인2' 현장에 마스크 2000장을 기부했다. 제작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촬영 전 열감지 체크는 물론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본 네티즌들은 기부 칭찬에 앞서 구하기 어려운 마스크를 기무라 타쿠야가 2000개나 확보한 것에 초점을 맞추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연예인은 어디에서 마스크를 쉽게 공수하는지 궁금하다. 연예인이 벼슬인가' '2000장을 한꺼번에 산거면 사재기잖아. 보기 안 좋다' '저렇게 빠져 나가는 마스크가 많으니까 구매가 어렵지' 등 의견을 쏟아냈다.
물론 기무라 타쿠야의 기부를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네티즌들도 있지만, 기부 동참에 대부분 무조건적인 칭찬과 응원을 표하는 타국 네티즌들과는 분명 상반된 분위기다.
해당 소식에 국내를 포함한 타국 네티즌들은 '줘도 난리. 가지가지한다' '눈을 의심했다. 좋은 일을 해도 그걸 나쁘게 생각할 수 있다니. 진짜 신기하다' '기무라 타쿠야도 참 속상하겠다. 그런 반응이 나올걸 알면서도 스태프들을 위해 일단 추진한건가' '수준 알만하다'라며 의아함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