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는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통해 그리는 차원이 다른 판타지 로맨스다.
지난 3일 ‘더 킹-영원의 군주’ 측은 35초 분량의 1회 예고를 공개했다.
먼저 광안대교를 바라보는 이순신 장군 동상과 광화문 사거리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으로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인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을 알렸다.
이어 대숲의 거대한 두 개의 돌기둥과 궁 안에 있는 대나무 피리 위로 “신이 인간 세상에 악마를 풀어놓았고, 악마는 평행세계의 문을 열고 말았다”는 목소리가 퍼지면서 화면이 상하좌우 정반대로 대치, 대숲에 있던 이곤(이민호)은 번쩍임과 동시에 신묘한 기운을 보였다.
대한제국의 채찍과 곤룡포로 전환되며 위엄있는 이곤의 자태가 등장한 가운데, 갑작스러운 총성으로 아수라장이 된 궁의 모습, 책 안에 숨겨진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김고은)의 경찰 신분증이 드러나 의문을 남다.
“만약에 또 다른 세상이 있어. 근데 거기 너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어”라는 말을 남긴 정태을은 범죄를 소탕하는 거침없는 모습과 애처로운 그리움이 담긴 표정으로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또 카리스마 넘치는 대한제국 근위대 대장 조영(우도환)과 조영의 얼굴을 한 색다른 인물이 등장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리고 “나는 누구일까?”라는 독백 후 피투성이가 된 대한민국 형사 강신재(김경남), 남다른 포스와 도발적 행보의 대한제국 최초 여성 총리 구서령(정은채), “난 너야. 다른 세상의 너”라고 읊조리는 서슬 퍼런 대한제국 금친왕 이림(이정진)이 연달아 등장해 범상치 않은 기운을 전달했다.
대숲에서 걷고 있는 정태을의 모습에 이어 이곤이 말을 타고 돌기둥 사이를 직진, 번쩍하면서 빨려 들어갔고,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정태을 앞에 선 이곤이 “드디어 자넬 보는군”이라며 정태을과 애틋하게 눈을 마주치는 투 샷이 펼쳐져 ‘평행세계 판타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이번 예고에서는 ‘더 킹-영원의 군주’가 ‘평행세계’를 통해 보여줄 설렘, 시림, 욕망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며 “‘더 킹-영원의 군주’ 첫 방송까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