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은 4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했다. 특유의 하이톤으로 "얘들아 안녕. 이게 얼마 만이니"라며 강호동에게 달려가 2년 만의 감격스러운 재회를 한 조권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온 원조 예능돌이高 출신 '영원한 깝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수근은 "조권과 장우영 둘이 너무 흥분 상태"라고 전했고 조권은 "전역한지 3일 밖에 안됐다"라며 2년을 참은 흥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제대 후 첫 방송으로 '아는 형님'을 택한 조권은 "군대에서 '아는 형님'을 엄청 봤다"라며 "남자 게스트만 나와도 많이 본다"라고 전했다.
조권의 고유명사인 '깝권'을 이을만한 후배가 있었냐는 김희철의 질문에는 "없었다"라는 단호한 대답으로 본인의 캐릭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심지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나를 보면 "조깝 아니야?"라고 할 정도였다. 그야말로 국민이 만들어준 애칭이다. 내가 만든 것도, 회사가 만들어준 것도 아니다. 그 당시에 온갖 욕을 먹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보니까 내 시그니처가 되어 있었다"라고 밝혔다.
조권의 놀라운 댄스 실력도 공개됐다. 조권은 2012년 솔로 앨범 발매 당시 19cm의 힐을 신고 보깅 댄스를 선보였던 'Animal' 무대를 소환했다. "힐을 신으면 돌변한다"는 조권은 높은 굽의 힐을 신고 'Animal', 청하의 '벌써 12시' 퍼포먼스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장점으로 '골반'을 꼽은 조권은 "내 골반이 많은 것들을 세웠다. 집안도 세우고 명예도 세웠다. 내가 골반 털기를 잘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지 않냐"라며 골반 털기 대결을 제안했다. "오랜만에 골반을 터니까 숨통이 트인다"라며 또 한 번 골반 털기 댄스를 선보여 마지막까지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