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의 넷플릭스(Netflix) 공개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사냥의 시간' 해외세일즈사 콘텐츠판다는 최근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단독 개봉을 결정한 '사냥의 시간'에 대해 국외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 법원은 8일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넷플릭스 측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방금 관련 내용을 파악했고, 내부적으로 각 담당 부서에서 세부 사향을 확인 중에 있다. '사냥의 시간' 배급사 리틀빅픽처스와도 일단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사냥의 시간'과 관련해서는 공개부터 현재 상황까지 모든 것이 처음 있는 일이다 보니 논의가 필요하다"며 "현재로써는 추후 상황에 대해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 자세한 입장은 곧 정리해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냥의 시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고심 끝 극장 개봉을 포기, 오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 개국에 단독 공개 될 예정이었다.
극장용으로 제작된 영화가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공개를 결정한건 '사냥의 시간'이 최초다. 코로타19라는 예외가 작용하긴 했지만. '사냥의 시간' 측의 파격 결정에 영화계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이 과정에서 '사냥의 시간' 해외세일즈를 담당한 대행사 콘텐츠판다 측은 해외 선판매를 비롯한 판권 문제를 두고 '사냥의 시간' 측과 갈등을 빚었다. 결국 콘텐츠판다 측이 법원에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인정하면서 '사냥의 시간'은 악재를 끊지 못하게 됐다.
공개 이틀 전 난관에 봉작한 리틀빅픽처스와 넷플릭스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국내 공개만 추진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제훈, 박정민, 최우식, 안재홍, 박해수 등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