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월화극 '본 어게인' 측이 1980년대 전생 속 세 주인공의 만남을 공개했다.
11일 공개된 '본 어게인' 스틸에는 80년대 아날로그 감성이 흐르는 사진 속 헌책방 오래된 미래에서 다정한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진세연(정하은)과 그녀를 향한 순애보를 간직한 형사 이수혁(차형빈)의 모습이 담긴 것.
사다리에 오른 진세연은 빼곡히 채워진 책장 위에서 책 '폭풍의 언덕'을 찾아냈고 이수혁은 그런 그녀에게 한시도 눈을 못 뗀 채 달달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을 문 밖에서 바라보는 장기용(공지철)의 뒷모습에선 쓸쓸함이 묻어나고 있다. 자신의 머리 위에 쌓이는 눈은 개의치 않은 채 손에 쥐고 있던 노란 우산만을 소중한 듯 매만지고 있어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그가 들고 있던 것과 똑같은 것으로 보이는 노란 우산을 쓴 진세연이 포착, 이수혁을 마주보며 환하게 웃는 그녀의 미소는 같은 곳에서 오도카니 서있던 공지철의 고독한 분위기와 대비돼 더욱 마음을 동하게 한다.
앞서 공개됐던 현세의 모습 중에서도 눈 내리는 서점 앞을 스쳐 지나가던 장기용(천종범), 진세연(정사빈), 이수혁(김수혁)의 비슷한 구도가 담겼던 적 있어 묘한 데자뷔까지 느껴진다. 노란 우산 역시 티저 포스터에서도 등장해 이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상황.
과연 세 사람이 30여년이라는 시간을 사이에 둔 전생과 현생, 두 번의 삶 동안 어떤 인연과 악연으로 만났을지 이들이 펼칠 환생 미스터리 멜로가 기다려지고 있다.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본 어게인’은‘ 오는 20일 월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