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는 전설들 중 트로트 진을 가리는 스페셜 코너 '오늘도 어쩌다 트롯'이 개최된다. 전설들의 현실 웃음을 자아내는 민망한 가창력부터 탄성을 일으키는 의외의 실력까지 공개, 시청자들을 어쩌다FC 표 뽕의 세계로 이끈다.
먼저 시니어 라인 김용만, 이만기가 반백 년 숙성된 트로트 감성을 분출하며 트롯맨들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꺾기 기술은 물론 애간장을 태우는 강약조절, 감칠맛을 더하는 표정 연기까지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여실히 증명한다.
큰형님들의 수준 높은 실력으로 기대치가 높아진 가운데 트롯맨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또 다른 실력자가 등장한다. 그는 고막을 강타하는 강렬한 샤우팅으로 모두의 시선을 집중, 여유롭게 박자를 타며 '막걸리 한 잔'을 구성지게 뽑는다. 영탁이 합세, 뜻밖의 듀엣 무대가 성사되는 진풍경도 만나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시종일관 안절부절 하던 여홍철은 극세사 급 가녀린 보이스로 한 소절 만에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여린 목소리로 '잃어버린 정'을 열창하자 전설들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주체하지 못한다. 심사를 본 마스터 진성은 "듣기 어려운 목소리"라며 짧고 굵은 평을 내린다. 전설들과 트롯맨들의 웃음버튼을 작동시킨 여홍철의 노래 실력이 궁금해진다.
흥 패치를 장착한 젊은 피 모태범과 박태환의 반전 매력과 민망함에 몸서리치게 한 이형택의 버터 보이스 그리고 귀에 착착 감기는 마스터 진성의 한 줄 심사평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포인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