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CEO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자사 페이스북에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전 사장은 "사회적 거리는 유지하면서도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데 꽃만큼 좋은 것은 없다. 코로나로 인한 불편함을 꽃으로 위로받으면 마음 속 웃음으로 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매출이 급감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월 중순 제안하며 처음 시작됐다.
방식은 동참할 다음 사람들을 지목하는 식이다.
재계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지명을 받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달 말 참여하면서 본격 확대했다.
박정호 사장이 다음 주자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을 지명했다.
고동진 사장은 전영현 사장에게 바톤을 넘겼고, 전 사장은 다음 주자로 홍원표 삼성SDS 사장을 지목했다.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도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앞선 주자들에게 지명받은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안병덕 코오롱그룹 부회장 등도 조만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