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생활전문관 전경. 신세계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백화점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집 꾸미기 상품 관련 매출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신세계 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13일 자사의 생활 장르 중 가구·소품·침구 등 홈퍼니싱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올랐다. 백화점 전체 매출이 13.0% 떨어졌지만 선전한 것이다.
특히 가구 매출은 59.2% 급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소품 위주 생활 편집숍인 '피숀'은 매출 실적이 17.7%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피숀은 1996년부터 각종 테이블웨어, 소품, 침구, 가구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선별해 선보이고 있다.
'홈스토랑'(집에서 레스토랑처럼 즐기는 것을 이르는 신조어)을 위한 식기류도 15.0% 신장세를 보였다. 프리미엄 그릇의 경우 44% 뛰었다.
최근 재택근무 사례가 늘어나면서 '홈 오피스' 가구도 주목을 받았다. 신세계의 대표 브랜드인 까사미아의 홈 오피스 가구는 3월 한 달간 지난해 대비 5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런 경향에 맞춰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9일까지 생활 장르 이벤트인 ‘메종 드 신세계’에서는 ‘신혼부부를 위한 거실’, ‘중년 부부를 위한 거실’, ‘아이가 있는 집을 위한 거실’, ‘완벽한 휴식을 위한 침실’ 등 4가지 테마에 맞춰 집콕 상품을 선보인다.
집에서도 레스토랑 못지않은 풍성한 홈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제철 음식 레시피도 백화점이 알려준다.
오는 24일 신세계 고객들에게 전달되는 스마트 메시지에는 제철을 맞은 주꾸미와 꽃게로 만들 수 있는 메뉴를 담았다. 관련 재료 할인 쿠폰도 함께 전달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집콕 생활을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집 꾸미기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특별한 경험을 지속해서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