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한국환경공단의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 결과 제주삼다수가 ‘재활용 우수등급’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 재활용법 개정(2019년 12월)에 따른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 제도는 포장재의 재활용성을 고려한 소비자의 제품 구매 유도 및 재활용부담금 차등화를 통하여 의무생산자의 자발적인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평가결과에 따라 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 4등급으로 구분된다.
페트병의 재활용 우수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몸체는 무색 단일재질이고 라벨은 분리 가능한 열알칼리성 분리접착제 사용, 가장자리엔 미도포된 비중 1미만의 라벨을 사용해야 하며 마개는 비중 1미만 합성수지 재질이어야 한다.
제주삼다수는 페트병을 단일 재질의 무색병으로 전환하고 라벨과 병마개를 비중 1미만의 합성수지 재질을 적용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열알칼리성 라벨 접착제를 적용해 라벨이 보다 쉽게 제거되도록 했다. 이어 지난해 500mL 제품에 라벨 분리 표시를 도입하며 이번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에서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게 됐다.
2017년부터 친환경 경영을 추진 중인 제주개발공사는 지난해 이미 제주삼다수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이란 제품의 전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7가지 환경성 정보(탄소발자국, 물발자국, 오존층 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 스모그, 자원발자국)로 구분하여 소비자들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제주삼다수가 청정 자원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제품 생산 단계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투명한 페트병은 산업 자원으로 업사이클링이 가능한 만큼, 사용을 다한 삼다수 병의 재활용성을 높여 또 다른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