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2일 오후 2시 기준 '어벤져스' 시리즈는 예매율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어벤져스'다. 8.8%의 예매율을 기록하고있다. 7.8%의 예매율을 나타낸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 2위, 6.5%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3위, 5.7%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4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극장가는 연일 최저 관객수를 경신했다. 이에 히어로들이 나섰다. 대한민국 관객이 사랑하는 마블 히어로 영화 라인업으로 구성된 기획전이 마련된 것. 예매율 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이같은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기획전을 준비한 멀티플렉스 메가박스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러든 영화계의 숨통을 트고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마블 시리즈의 대표 히트작을 엄선하여 재개봉한다"며, "통쾌한 마블표 액션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무장한 이번 기획전을 통해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고, CGV 측은 "'어벤져스' 시리즈가 영화관에 다시 걸리는 것은 최근 전국 일 관람객 수가 1만명 수준으로 내려앉으며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극장가를 살리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영화계의 노력이 모인 결과물이기에 영화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평소 재개봉을 허용하지 않는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도 본사의 허락을 받아가며 기획전을 성사시킨 것.
메가박스 측은 "콘텐츠 제공에 대한 극장 측의 요청을 디즈니가 수용하면서 성사됐다"고 전했고, CGV 관계자는 "최근 극장가에 볼 영화가 없다는 관객들의 호소에 따라 디즈니 측에 '어벤져스' 시리즈의 재개봉을 제안해 성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