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세계 각국 학교들이 다시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과 유럽 등은 코로나19가 학교를 통해 지역사회로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해 소규모로 단계적인 개학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교육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는 고교 3학년이 이달 27일, 중등 3학년이 5월 11일 각각 개학한다. 베이징시는 이달 중순 휴업 중인 학교들의 개학 일정을 발표하면서 학급별로 단계적으로 개학한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시는 또 올해 중국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를 7월 7∼10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도 이달 21일 개학 일정표를 확정했다.
유럽에서도 확산세가 다소 꺾이면서 등교 개학이 진행되고 있다. 덴마크는 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하면서 이달 15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문을 열었다. 프랑스 교육부도 봉쇄 조치를 해제하는 이튿날인 5월 12일에 5∼11세 초등학생의 등교를 가장 먼저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중고교 중 일부 학년을 등교시키는 식으로 순차적으로 개학을 추진해 5월 25일까지 전 학년을 개학하기로 했다. 네덜란드도 5월 11일 초등학교를 다시 연다.